
DSLR이 처음 나올땐 웬만한 아파트 전세값이었다.
코닥의 600만화소 카메라가 4000만원이 넘었으니...
그러나 니콘의 D70을 시작으로 100만원 미만의 DSLR시장이 열렸고
나는 그 다음 모델인 D50을 구입했다.
개선된 노이즈로 인해 ISO 800까지는 무난히 쓸 수 있고
빠르진 않지만 정확한 AF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기계적 성능을 갖추고 있다.
그러나 인물사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에게 세로그립의 부재는 큰 문제였고
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나오는 색감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.
하지만 지금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D50을 권한다.
중고로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DSLR이라는 카메라의 원리와 활용을 알기에
적합하기 때문이다.
아울러 Sigma 30mm F1.4는 D50과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.
DSLR에서 표준렌즈로써 모터 내장형이고 무난한 퀄리티의 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.